[앵커]
미국 내 최대 코로나19 감염 지역이었던 뉴욕주의 상황이 호전되면서 경제 정상화에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의 2차 유행 우려가 또다시 나오자, 뉴욕증시는 폭락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안녕하세요.
뉴욕주가 경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요?
[기자]
뉴욕주의 절반을 차지하는 5개 지역이 3단계 정상화에 들어갑니다.
현지 시각 12일부터니까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밤이 되겠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제한적인 규모에서 음식점들의 실내 영업이 가능해진 겁니다.
또, 호텔 영업도 재개됩니다.
이에 대해 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과학적 분석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3단계 경제 정상화에 포함된 지역은 노스 카운티, 센트럴 뉴욕 등입니다.
마지막인 4단계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비롯해 예술과 공연이 재개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했던 뉴욕시는 지난 8일부터 1단계 정상화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뉴욕시에서는 건설과 제조업, 농업, 도매 거래가 허용됐고요.
소매점들의 경우, '픽업' 형식으로만 가능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규모와 관련해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고요?
[기자]
워싱턴대 의대 연구소가 새로운 예측 모델을 내놨는데요.
누적 사망자가 10월 1일에는 17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는 앞으로 3개월 동안 6만 명이 더 희생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연구진은 하루 신규 사망자가 7월까지 감소하고 8월에는 상대적으로 정체 양상을 보이다가, 9월에 급격히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나아가,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10월 이후에 폐렴 유행 시기와 맞물려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규모를 보면요.
어제 하루 2만여 명이 증가했고, 오늘은 현재까지 2만2천여 명 늘었습니다.
뉴욕 상황이 호조를 보이지만 중남부와 일부 서부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등 불안감이 여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