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의붓아버지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맨발로 집을 뛰쳐나온 10살 딸, 또 계모 학대로 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아들. 가혹한 아동학대 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최근 부모의 아동학대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법무부가 관련 법령을 손보겠다고 했는데요. 아동학대를 근절할 수 있을지 전문가의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수정]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세요, 이 교수님. 먼저 저희가 준비한 탈출 영상부터 보면서 얘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장 화면을 보면서 얘기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빨간 원 안에서 옆집으로 이 아이가 맨발로 탈출을 한 겁니다. 이게 지난 29일에 있었던 사건이었는데요. 글쎄요, 말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쉽지 않은 얘기들인데요. 탈출 당시에 모습이 어땠는지 주민의 증언을 먼저 들어보고 그리고 얘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먼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목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탈출하자마자 도망가지도 않고 라면부터 먹었고요. 또 10살짜리 소녀가 어떻게 집을 위험하게 이렇게 탈출을 했는지, 심경이 어땠을지 참 이게 헤아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교수님, 전체적으로 사건 내용을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이수정]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학대의 수준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이 학대는 집중적인 기간이 있고 그래서 결국에는 발견이 된 이런 사건이 아니라 상시학대 상황에 놓여 있었던 것 같고요.
그래서 거의 한 2018년도부터 지금 이 아이의 학대 상황이 심각하다라는 걸 지역사회 내에서 몰랐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여전히 알려지지 않고 결국 이 지경이 돼서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