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관악구의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한 확진이 끊임없이 늘고 있습니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10일 만에 관련 감염자가 140명에 육박했는데요.
방문판매업체 특성상 접촉자 파악이 늦어지면서 n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관련된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10명 안팎이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최근 20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2일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집단감염이 곳곳으로 번지고 있는 겁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만 8곳에 이르고, 이른바 'n차' 감염자도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리치웨이 근무자가 아르바이트를 했던 서울 강남구 건축회사 명성하우징에서 관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고, 또 다른 방판 업체를 비롯해 교회와 쉼터, 심지어 어학원에서도 관련 환자가 나왔습니다.
앞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경우, 실제 근무자 감염이 80여 명이고 접촉자는 60여 명 수준이었습니다.
전체 관련 확진자 규모는 엇비슷하지만, 리치웨이가 상대적으로 n차 전파가 넓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방역 당국은 전파 환경의 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리치웨이는) 소규모 커뮤니티를 통해서 방문 판매, 설명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런 상황에서 다른 추가적인 소규모 집단에 전파가 되고 그분 들도 비슷한 행태를….]
방문판매업체 특성상 소규모 단위 접촉자 파악이 어려워 초기 대응이 늦어졌고, 그사이 2차, 3차 전파가 활발하게 이뤄진 겁니다.
특히 리치웨이가 주로 중장년층 이상 대상으로 건강용품을 판매했던 탓에 고령 환자의 비중이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긴장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40대가 59명으로 42.4%, 65세 이상이 62명으로 44.8%로 중장년층과 고령 연령층에서의 발생이 높은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65세 이상은 코로나19에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