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주째 감소세를 이어가자,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나지 않았느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 연준 의장은 높은 실업률을 감안하면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54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당 청구가 2주 연속 200만 건을 밑돈 것으로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이긴 하지만 한때 700만 건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특히 감소세가 10주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최소 2주간 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청구'건도 전주보다 33만9천 건이 줄어든 2천90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증가세는 3월 셋째 주 330만 건을 시작으로 본격화됐습니다.
이어 같은 달 넷째 주 687만 건까지 치솟은 뒤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5월 마지막 주 188만 건을 기록하면서 200만 건 아래로 내려온 것입니다.
지난 5월 예상을 깨고 일자리가 250만 개 늘어났다는 소식에 이은 수당 신청 건 감소 소식에 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신중한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고용시장에서 2천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블룸버그는 감소세가 여전히 완만하다며 노동시장의 장기적인 도전이라고 평가했고, 로이터 통신도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 데 수년은 걸릴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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